iCP-NI의 염증성장질환 치료효능. 궤양성대장염 동물모델에서 대장 점막 및 막하층이 뭉게진 반면(가운데), iCP-NI 투여군에서는 장 점막층 전체 구조가 정상조직 (왼쪽)과 유사하게 회복됐다.(오른쪽)
iCP-NI의 염증성장질환 치료효능. 궤양성대장염 동물모델에서 대장 점막 및 막하층이 뭉게진 반면(가운데), iCP-NI 투여군에서는 장 점막층 전체 구조가 정상조직 (왼쪽)과 유사하게 회복됐다.(오른쪽)
셀리버리는 내재면역 제어 항바이러스·항염증 면역치료를 1차 적응증으로 현재 미국에서 개발중인 ‘iCP-NI’의 2차 적응증을 염증성장질환으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염증성장질환은 자가면역질환인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등이다.

또 글로벌 캡슐전문 위탁생산기관(CMO)인 미국 캐탈런트와 iCP-NI의 경구제형 캡슐화 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주사제가 아닌 먹는 자가면역 치료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셀리버리는 iCP-NI의 적응증 확장을 위해 염증성장질환 동물모델에서 항염증 효능을 검증했다. 궤양성대장염 동물모델의 대장 장막층에서 염증유도 T세포를 45% 이상 감소시켰고, 자가면역질환의 특징인 'TNF-α' 'IL-6' 'MCP1'과 같은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들의 분비도 정상수준으로 회복됐다.

또 과도한 염증에 의해 조직구조가 붕괴된 대장샘과 점막층을 원상 회복시켰다. 섬유화로 두꺼워지고 딱딱해져 장 연동운동이 불가능하게 된 대장관층도 얇아져 정상화되는 치료효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약으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여 염증성장질환 시장에서 파급력을 보이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자가면역 질환들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