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좌)과 제이콥 하비브 트리베나 수석 부사장(우). 사진 제공=한국팜비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좌)과 제이콥 하비브 트리베나 수석 부사장(우). 사진 제공=한국팜비오
한국팜비오는 정맥주사용 마약성 진통제 ‘올린비크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2018년 미국 트레베나와 올린비크주에 대한 국내 개발 및 제품화에 관한 독점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올린비크주(성분명 올리세리딘)는 중등도 및 중증 급성 통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며 기존 약물들보다 부작용을 줄인 신약이란 설명이다. 아편양제제(오피오이드) 계열 치료제가 요구되는 환자들에게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2016년 FDA에 혁신 치료제로 등록됐다.

트레베나는 임상 3상에서 건막절제술, 복부성형술 환자 등 총 1535명에게 올린비크주를 투여했다. 그 결과 가짜약(위약)에 비해 우수하고 모르핀과 유사한 통증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올린비크주는 마약류 규제가 강력한 미국에서 엄격한 평가를 거쳐 FDA 승인을 받았다"며 “급성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훌륭한 치료대안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린비크주를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충주시와 공장 증축을 위한 155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및 출시가 목표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