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20일 미국 프로세사파머슈티컬과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 후보물질 YH12582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위장관질환 신약 기술수출…美프로세사파머슈티컬에 최대 4억 달러

YH12582의 총 계약 규모는 최대 4억1050만달러(약 5000억원)다. 유한양행은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200만달러를 프로세사 주식으로 수령한다. 개발, 허가 등 성과 달성에 따른 인센티브(마일스톤)를 비롯해 제품 상용화 후에는 순매출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는다. 프로세사는 이번 기술 도입으로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YH12852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 독점권을 확보했다.

프로세사는 YH12582를 기술 도입해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개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술 후 장폐색,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복용으로 인한 변비 같은 특정 위장관 운동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에 사용됐던 약물 시사프라이드는 여러 위장관 운동 질환에서 효과를 보였으나 심각한 심혈관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허가가 취소되거나 적응증이 줄었다.

YH12582는 국내에서 전임상, 독성, 임상 1상을 하면서 심혈관 부작용 없는 우수한 장 운동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도 후속 임상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는 “환자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에 YH12582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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