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HM15211)의 임상 및 전임상 연구 결과를 유럽간학회(EASL) 국제간학술대회(ILC)에서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ICL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한미약품은 HM15211 임상 및 전임상 연구 결과 3건을 포스터 및 구연 발표한다.

HM15211은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 물질이다. 지방간과 간염증, 간 섬유화를 복합적으로 표적한다. 비알콜성지방간염은 술을 마시지 않아도 발생하는 지방간염이다.

HM15211 임상 2a상 연구 결과는 마날 압델말렉 듀크대 교수가 발표한다. 연구팀은 비알콜성 지방간(NAFLD)을 동반한 비만 환자 66명을 대상으로 HM15211을 12주 반복 투여했다. 그 결과 모든 환자에서 지방간이 5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최고용량 투여 그룹에서 투여 전 대비 지방간이 평균 81.2%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와 함께 글로벌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건강한 비만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단회 투여한 결과다.

지방간과 간염증, 간 섬유화에 대한 효능에 대한 동물 연구 결과는 구연 발표한다. NASH 및 간 섬유화, 담즙 정체성 담관염 등을 유도한 다양한 동물 모델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이 연구를 통해 경쟁약물인 ‘FXR agonist‘(성분명 오베티콜산) 대비 조직학적 섬유화 개선 효과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획기적 치료제가 없는 NASH 분야에서 한미약품의 독자 기술 ‘랩스커버리’를 기반으로 가장 우수한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