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의 상장 3사가 주가를 부양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120억원 상당의 자기주식 매입에 나섰다.

휴온스글로벌·휴온스·휴메딕스는 각각 이사회를 통해 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입 예정 규모는 각 40억원 50억원 30억원이다.

각사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휴온스그룹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주주와의 신뢰를 돈독히 하기 위해 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또 하반기 추가 성장 가능성과 저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2분기 매출 1262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와 51% 증가한 수치다. 휴온스는 20%와 52%, 휴메딕스는 21%와 9% 성장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현재 휴온스그룹 상장 3사의 주가는 미래 성장동력 및 내재가치 측면에서 저평가돼 있다"며 "리즈톡스를 중심으로 한 보툴리눔톡신 사업과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사업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