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2분기 영업이익 868억원… 작년 연간 실적 넘어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 2분기에만 작년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86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9년 영업이익은 828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38% 급증한 규모다. 13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203억원, 영업이익 868억원, 순이익 4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8%와 448% 늘었다.

호실적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해외 판매 확대가 이끌었다.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시장 영향력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처방의 확대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세계 전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늘었다”며 “특히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는 지난 6월에만 미국 리툭시맙 시장에서 16.4%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출시 8개월째 시장 성장세를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유럽 입찰시장 전략도 주효했다. 유럽에서 입찰가격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추진해 2016년 이후 4년 만에 20%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하반기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출시 확대와 함께 유럽 주요국에서 기존 제품에 대한 직접판매에 돌입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하반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 램시마SC를 출시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