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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가 올 2분기에 원가율 개선과 판관비 통제 등 차별화된 영업 전략으로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냈다.

13일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조정도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호실적을 냈고, 하반기에도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29% 높은 5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KTB증권은 6만4000원으로 36% 올렸다.

오스템임플란트의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41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6% 늘면서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국 법인의 분기 매출이 400억원을 돌파하면서 영업이익률이 23.4%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북미 유럽 등 기타 법인이 영업 적자였지만 해외법인 합산 영업이익률은 8.1%로 지난해 1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원가와 판관비 등의 비용도 줄었다. 20억원의 반품 환입으로 원가율은 기존 추정치 대비 6.7%포인트 낮아졌다. 판관비도 8% 줄였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철저한 비용 통제와 보수적인 회계 처리로 그동안 끊임없이 발생해왔던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며 “일회성 비용이 없다면 회사가 어떤 수준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오스템임플란트의 판매호조가 이어지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연구원은 “상반기에 부진했던 서구권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과 수익성 관리도 지속돼 전년 대비 큰 폭의 신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yum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