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의 올 2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게임빌과 네오위즈도 실적 개선을 이뤘다.

컴투스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75억원과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8%, 17.8% 증가했다. 매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해외 매출이 분기 전체 매출의 81.5%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북미와 유럽에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87%, 69% 증가한 데 힘입었다. 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 워’와 ‘컴투스 프로야구’ 등이 해외시장에서 선전해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도 2분기 매출이 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93% 뛰었다. 웹보드 게임(온라인 고스톱, 포커 등) 규제 개선 영향으로 사용자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4월 인수한 개발사 퀘스트게임즈의 롤플레잉 게임 ‘드루와 던전’도 새 매출원으로 기여했다.

게임빌은 같은 기간 매출이 4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3.5%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08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게임빌은 ‘게임빌 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별이 되어라!’ 등 주요 게임이 흑자전환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업무 증가 등도 게임업체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