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20, 온라인서 '완판 행진'…브론즈 색상 '인기'
출고가·공시지원금 낮아져…'자급제 단말기' 관심 증가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 사진=뉴스1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 사진=뉴스1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의 공시지원금이 전작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통신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급제 스마트폰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갤노트20, 온라인서 '완판 행진'…미스틱 브론즈 인기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일부 온라인 유통망에서 지난 7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갤럭시노트20 고급형 모델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미스틱 브론즈 색상이 완판됐다.

G마켓 삼성공식온라인 판매점에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와 화이트 색상 상품의 2차 물량이 전날 모두 판매됐다. 현재 블랙 색상만 소량 남은 상태다.

미스틱 브론즈는 이번 신제품 전체를 대표하는 색상으로 이번에 새로 도입된 색상이다. 온라인에서 미스틱 블랙·미스틱 화이트 세 가지 색상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편이다.

삼성닷컴에서도 사전 예약 당일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미스틱 브론즈 색상이 모두 팔렸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품절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추가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11번가 삼성자급제폰공식스토어에서도 한 때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와 화이트 색상이 품절 상태였다. 현재 추가로 물량이 확보돼 2차 판매가 진행 중이다.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는 자급제 모델은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셀프 개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주로 G마켓, 11번가, 쿠팡 등 온라인몰이나 삼성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과 같은 오프라인 판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이다.

소비자들이 자급제로 구매한 단말기에 기존 유심을 그대로 끼워 쓰거나, 원하는 통신사를 찾아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갤노트20, 공시지원금 뚝!…자급제 모델 '완판 행렬'

출고가·공시지원금↓…'자급제 단말기'로 관심 쏠려
갤럭시노트20 구매자들이 온라인 자급제 모델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공시지원금이 전작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게 책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20에 대한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이다. KT가 8만6000~24만원으로 가장 높다. SKT는 8만7000~17만원, LG유플러스는 8만2000~22만7000원으로 예고됐다.

이는 올 상반기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24만원)과 비슷한 규모이나,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 당시 최고 45만원이었던 것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휴대폰 구매 시 단말기 할인(공시지원금)을 받거나 24개월 이용 요금 25%할인(선택 약정 할인)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는 현재 요금제 체계에서 공시지원금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면서 소비자들이 아예 자급제 모델로 관심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노트20 출고가가 전작보다 낮아 자급제 모델 구매에 이점이 있는 것도 이 같은 상황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갤럭시노트20 출고가는 119만9000원(일반 모델)~145만2000원(울트라 모델)으로 지금까지 출시된 삼성전자 5G 기함(플래그십)폰 중 가장 저렴하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10 출고가는 124만8500원(일반 모델)~149만6000원(512GB 모델)으로 노트20보다 5만원가량 비쌌다.

자급제 사전예약 시 사은품으로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유인하고 있다. 선택 약정 할인으로 고가 요금제를 부담하는 것보다 사전예약으로 사은품을 받고 동시에 저가 요금제를 선택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약정이 끝난 소비자들이 자급제 모델을 찾는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똑똑해지면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자신에게 맞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구매 방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오는 13일까지 갤럭시노트20에 대한 사전예약을 접수 받는다. 사전예약 고객은 오는 21일 공식 출시일을 일주일 앞둔 14일부터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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