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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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60% 가까이 올랐다. 무선 서비스와 인터넷TV(IPTV) 사업자가 모두 늘면서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7일 2020년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3조2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97억원으로 1년 전보다 59.2% 늘었다.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1조347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9%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꾸준한 가입자 성장 덕분에 증가세를 이어갔다. 모바일 가입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해 누적 1585만9000명을 달성했다. 순증 가입자는 지난해보다 15.2% 늘어난 34만1000명이었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와 알뜰폰(MVNO)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합한 스마트홈 수익은 가입자 성장과 고가치 고객 유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4946억원을 기록했다.

IPTV 매출은 주문형비디오(VOD)와 광고수익이 줄었지만 가입자 성장으로 기본료 매출이 늘어 두자릿수 성장세(12.5%)를 유지했다. 2분기 IPTV 순증 가입자는 1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2.3% 증가한 수치다. 초고속인터넷도 기가 인터넷 등 고가치 가입자 확대로 매출이 7.8% 늘었다.

기업인프라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솔루션 사업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3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IDC 사업은 비대면 환경이 지속되며서 대형 사업자 수주가 이어졌다.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보다 1.4% 줄어든 5569억원을 집행했다.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판매량 증가 요인이 있지만 가입자 유치 비용 안정화 추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설비투자비(CAPEX)는 직전 분기 대비 66.9% 증가한 6253억원을 집행했다. 상반기 누적으로 올해 가이던스 2조5000억원의 40%인 1조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5G 음영지역과 실내에 5G 기지국을 추가 구축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이고 커버리지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B2C 사업의 목표는 ‘현장감 있는 생생한 5G 콘텐츠’ 제공이다. U+프로야구, 골프, 아이돌라이브에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현장 연출 효과를 적용하고 영유아 및 초등학생 대상 AR, VR 교육 콘텐츠도 대폭 확대한다. 국내 유명 온라인 대작 게임을 클라우드 게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B2B 사업은 대형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 특히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기조에 발맞춰 5G 융합, AR/VR, 빅데이터, 교육 등 5G 네트워크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해 중장기 사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

LG헬로비전과는 네트워크 및 선로 공동 구축,사용을 통한 효율적 망운영, 공동 영업을 통한 기업고객 발굴, 콘텐츠 공동제작 확대 등 시너지를 높인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영업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수익성 개선과 핵심사업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따른 비대면 판매 강화로 모바일 사업 성장을 지속하고, 스마트홈과 기업 인프라에서 고가치 고객 확대, 5G B2B 사업 수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