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피부질환 치료 엔도리신 신약물질 확보
인트론바이오는 여드름의 원인균인 큐티박테리움 에크니에 항균력을 가진 '엔도리신' 신약물질 'CAL200'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엔도리신은 인트론바이오가 슈퍼박테리아 전신감염증 치료제로 개발한 물질이다. 회사는 엔도리신의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토피 치료제 개발도 착수했다.

CAL200은 여드름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을거라 보고 있다. 대량 제조공정 개발에도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인트론바이오는 CAL200 확보를 기반으로 주요 피부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미국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윤경원 대표는 "기술수출 추진에 필요한 안전성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비임상 독성시험(GLP-TOX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유효성 관련 자료 확보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큐티박테리움 에크니는 모낭염 또는 여드름을 유발하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큐티박테리움 에크니에 의해 유발된 여드름 치료에는 항생제를 주로 사용한다. 항생제 치료는 많은 부작용을 동반해, 다른 방식의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손지수 인트론바이오 생명공학연구소 센터장은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인 박테리오파지 유래의 신규 엔도리신 신약물질을 개발하고, 대량 제조공정 개발까지 완료한 것은 최초의 사례"라며 "이번에 개발한 엔도리신은 구조가 복잡해 활성형 제조가 매우 어려운데, 이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했다.

코스메틱 비즈니스에 따르면 세계 여드름 시장은 2025년 73억달러(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