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이안핑’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추진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약품의 진해거담치료제 ‘이안핑’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이안핑은 입으로 흡입하는 기화제 형태의 진해거담 치료제다. 중국에서 임상 3상을 거쳐 지난해 7월 허가받은 유일한 암브록솔 기화제다.

우선 한미약품은 이안핑을 코로나19 치료에 병용하는 임상을 추진한다. 임상시험은 중국 우한에 있는 5000병상급 대학병원 우한과학대부속 협화병원과 북경의대부속 디단병원, 상해공공위생임상센터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미국과 유럽, 국내에서도 이안핑을 코로나19 치료제 승인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미 관계자는 “중국에서 이안핑을 처방받은 코로나19 환자의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등으로 인한 저산소증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아진 예후가 보고됨에 따라 개발을 결정했다”며 “이번 임상은 한미의 혁신 통합 치료 아요법인 ‘Hanmi Covid MDT Program’과도 연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