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 622억원 규모 지분 매각
잔여 VC 물량 우려
[한경 팩트체크] 에이비엘바이오, 블록딜 매도에 급락…"VC 매물 남아있어"

벤처캐피털(VC) DSC인베스트먼트(3,500 +2.94%)가 622억원 상당의 에이비엘바이오(31,100 +2.64%) 지분을 블록딜(장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 이로 인해 5일 장중 10% 가까이 올랐던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방향을 바꿔 급락 마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5.74% 하락한 3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 14.55% 오른데 이어 이날 한때 9.70%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블록딜 공시에 큰 낙폭을 보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날 DSC인베스트먼트가 블록딜 방식으로 187만8893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매가격은 전날 종가에서 1% 정도 할인한 3만3120원이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함께 에이비엘바이오가 비상장일 때부터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블록딜로 DSC인베스트먼트의 보유지분은 기존 8.26%에서 3.90%로 4.36%포인트 낮아졌다.

2016년 2월에 설립된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을 토대로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회사다. 현재 면역항암제와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등을 연구 중이다.

최근 시장에선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수출이 임박했다는 내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을 신청할 것이란 얘기가 돌았다. 한 바이오 전문 펀드매니저는 “회사 주가가 신고가를 찍으면서 초기 투자자들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VC의 지분이 남아있어 추가적인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