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2분기 실적 부진…투자의견 '중립' 유지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 매각도 부정적
녹십자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에 매출 2932억원(전년 동기 대비 -3.1%), 영업이익 95억원(-47.1%)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예상치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이란 평가다.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캐나다의 혈액제제 공장을 스페인 그리폴스에 매각한다고 밝힌 점도 아쉬운 선택이라고 평했다.
녹십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업 여건 변화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 규모는 약 5520억원이다.
이 증권사의 김태희 연구원은 캐나다 생산을 통한 북미 시장 직접 진출 계획이 무산된 점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올해 예상 주가수익률(PER)은 63.8배로, 가격 매력도 높지 않다는 의견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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