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이 헝가리에 생분해성 봉합사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29일 밝혔다.

삼양바이오팜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30㎞가량 떨어진 괴될뢰 산업단지에 약 3만3000㎡의 부지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헝가리 공장 건설을 위해 지난해 7월 현지법인을 세웠다.

삼양바이오팜은 2024년까지 이곳에 약 350억원을 투자해 연산 최대 10만㎞ 규모의 봉합사 원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2022년 가동을 시작하는 이 공장에서 상업생산을 본격화하면 삼양바이오팜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을 이곳에서 담당하게 된다.

삼양바이오팜의 생분해성 봉합사 사업은 매년 10% 내외의 성장을 지속해 국내 생산기지인 대전 MD공장은 완전가동 중이다. 해외 진출을 결정한 것은 삼양바이오팜 봉합사 매출의 약 90%가 해외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유럽은 봉합사 수출 물량의 약 45%를 판매하고 있는 주력 시장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지난해 40여 개국 190개 이상 기업에 4000만달러 규모의 원사를 수출해 글로벌 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