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 육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하면서 군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1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난 1만3879명이라고 밝혔다. 지역 발생은 29명으로 2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국방부와 포천시에 따르면 육군 8사단 병사 2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둔지 병력 220여 명 전체를 검사한 결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수검사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군은 간부를 포함한 밀접 접촉자 50여 명을 1명씩 격리하고, 나머지 170여 명은 집단 격리하고 있다.

서울 방화동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선 3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송파구 사랑교회에선 20일 첫 환자가 나온 뒤 3명이 추가 감염됐다. 강남구 V빌딩, 한화생명과 관련된 강남구 사무실 확진자는 25명이 됐다.

서울 청담중에서도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 측은 23일부터 등교 중단 조치를 내렸다. 서울교육청 등에 따르면 청담중 급식배식원 A씨는 이달 17일까지 출근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