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는 자궁내막증 신약후보물질인 ‘TU2670’의 유럽 임상 2a상 승인계획을 우크라이나 임상승인기관인 SEC에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임상시험 환자 모집이 여의치 않을 것에 대비해 우크라이나, 러시아, 이탈리아, 폴란드, 체코 등 유럽 5개국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임상 신청을 시작으로 러시아, 이탈리아, 폴란드, 체코에서 순차적으로 임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에선 5개국 총 40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자궁내막증에 대한 약효를 검증하기 위해 TU2670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을 확인할 예정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이외 부위에 자궁내막이 존재해 심각한 만성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난임, 불임의 주원인이며 여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병이다. 전체 가임기 여성의 약 10%에서 자궁내막증이 발생한다.

김선미 티움바이오 연구위원은 “TU2670은 하루 1회 제형으로 개발돼 환자의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발표된 경쟁 물질인 린자골릭스의 임상 3상 데이터가 골감소 등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해 TU2670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고 했다. 티움바이오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외에 면역항암제, 섬유증, 혈우병 치료제 등 주로 희귀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치료 후보물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