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중구 연건동에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이 피험자에게 코로나19 백힌 후보물질을 투여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15일 서울 중구 연건동에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이 피험자에게 코로나19 백힌 후보물질을 투여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이 미국 백신 개발 기업 이노비오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노비오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INO-4800’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4일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이노비오에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1·2a상 시험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임상시험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두 곳에서 진행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오는 16일 피험자에게 백신 후보물질을 첫 투여한다.

이번 임상은 19~50세 성인 1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우선 성인 40명에게 안전성을 검증한 뒤 120명을 대상으로 내약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서울대병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자원자를 모집 중이다. 오는 10월까지 자원자를 모집하며 임상 대상자는 1년 동안 백신 접종 2회를 포함해 아홉 차례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최평균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개발을 위해선 건강한 자원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국내서 진행 중인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