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치료제 개발 기업인 앱클론이 CAR-T 기반 세포치료제와 이 치료제에 쓰이는 항체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앱클론은 “자체 개발한 CD19 항체와 이 항체를 이용한 CAR-T 세포치료제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앱클론이 특허 등록한 CD19 항체는 ‘인간화항체’로 불린다. 노바티스, 길리어드 등 기존 업체에서 개발한 항체는 쥐에서 유래한 CD19 항체다. 이들 기존 항체는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에서 유래해 인체에 투여하는 경우 외부 물질로 인식돼 체내 항체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앱클론은 인체에서 유래하지 않은 항체를 인간 항체와 유사한 형태로 개발해 거부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을 줄였다.

앱클론은 지난 5월 혈액암 치료제인 AT101, 고형암 치료제인 AT501의 임상을 위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을 충족하는 생산시설을 완공하기도 했다. 앱클론 관계자는 “특허를 등록한 CD19 항체는 기존 CAR-T 세포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킴리아, 길리어드의 예스카타와 다른 항원에 결합한다”며 “기존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 환자군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