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파 위험 커져
입국자 격리 시설 확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국내 신규 확진자가 20일 만에 10명대로 감소했다. 해외 유입은 110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국내 전염 차단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2일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62명 늘어난 1만3479명이라고 13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사회 감염은 19명으로 20일 만에 10명대로 감소했다. 서울이 10명이고 광주(6명), 경기(3명) 순이었다. 해외 유입자 수는 43명으로 지난 3월 25일 51명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해외 입국자가 늘면서 격리를 위한 임시생활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어제부터 서울 지역에 임시생활시설을 새로 열어 8곳, 3022실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유입 사례를 월별로 보면 5월 192명, 6월 323명이었으나 7월 들어선 보름도 되지 않아 288명을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해외 유입 확진자 중 외국인은 318명으로 내국인(158명)보다 두 배 많았다.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국적자는 원양어선이나 농촌 등에서 일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카자흐스탄 항공 노선이 재개되면서 카자흐스탄발(發) 확진자도 늘고 있다. 이날 해외 유입 추정 국가는 필리핀(16명), 우즈베키스탄(9명), 카자흐스탄(3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31명이었다.

정부는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수영장 등지에 사람이 몰리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을지 긴장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휴가 기간 및 여행지 분산, 휴양지별 방역 책임자 지정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지역사회 감염과 관련해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방문판매 설명회, 무료 체험회 등을 국민신문고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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