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보려고 'U+tv' 가입" 47%
책 읽어주는 TV·영어유치원·누리교실 등
부모·아이 모두 만족하는 '육아 교육 플랫폼'
 허문찬기자 sweat@hankyung.com

허문찬기자 sweat@hankyung.com

“아이들나라 보려고 ‘U+tv’ 가입했어요.”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자사 인터넷TV(IPTV) U+tv를 이용 중인 고객 750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 가입 이유를 물었다. 이 가운데 47%(복수 응답 포함)가 영유아 특화 서비스 ‘U+tv 아이들나라’(이하 아이들나라)를 꼽았다. 가입 혜택(44%)과 결합할인 혜택(33%)을 꼽은 사람보다 많았다. 월 5회 이상 아이들나라를 이용한 가입자의 해지율은 5회 미만 이용 고객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 2198억원을 거두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IPTV가 효자 역할을 했고 그 뒤에는 아이들나라의 힘이 컸다는 게 업계 전반의 평가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인수한 LG헬로비전의 케이블TV에도 아이들나라를 적용하는 등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독서·영어·교육 합친 아이들나라
아이들나라는 2017년 7월 LG유플러스가 처음 선보인 육아 교육 플랫폼이다. 유아 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해 아이 연령과 성향에 따라 맞춤 육아 콘텐츠를 개발했다. 대표 서비스로 △베스트셀러와 유명 아동문학 수상작 등을 동화 구연가 목소리로 만나는 ‘책 읽어주는 TV’ △5개 프리미엄 영어 브랜드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영어유치원’ △정부가 지정한 유아·아동 대상 표준 교육과정을 반영한 ‘누리교실’ 등이 있다.

책 읽어주는 TV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대 아동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받은 백희나 작가를 비롯해 최숙희·전이수 작가 등 많은 유명 아동도서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예비 초등 필독서가 포함된 웅진북클럽의 인기 전집 1000여 편을 담은 ‘웅진북클럽TV’ 콘텐츠도 수록됐다.

영어유치원에선 IPTV 최초로 영어 레벨테스트를 도입해 아이 수준에 맞는 영어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을 갖췄다. 토익(TOEIC) 시험 주관 영어 전문업체 YBM이 개발한 영유아 영어능력평가시험 ‘제트 키즈(JET-Kids)’ 기반 레벨테스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조사 결과 영어 교육을 하고 싶은 부모들이 많았지만 직접 하는 데는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이들이 영어 레벨테스트를 게임으로 생각하고 하루 종일 공부해 좋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말했다.

독점 서비스하는 영어 교재로는 △뉴욕 브로드웨이 작곡가·배우,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진 등 전문가가 제작하는 ‘잉글리시 에그’ △생활 속 대화와 뮤직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된 한솔교육 프리미엄 영어 브랜드 ‘핀덴 잉글리시’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제작해 영국 초등학교 80% 이상이 교재로 사용하는 ‘옥스퍼드리딩트리’ △미국 1위 어린이 학습매거진 ‘하이라이츠’ △실제 영어유치원에서 사용하는 교재 기반 ‘YBM ECC’ 등이 있다.

지난해 선보인 누리교실 서비스는 올해 3월 정부의 누리과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전면 개편했다. 유아·놀이 중심 방식을 기본으로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등 5개 영역에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추천 콘텐츠 600여 건으로 구성했다. 유아의 흥미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 주도적 학습습관을 기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아교육 1위 포털 ‘키드키즈’의 콘텐츠도 엄선해 누리교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유치원 수업에도 활용되는 키드키즈 콘텐츠를 통해 집에서도 유치원과 비슷한 수준의 교육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콘텐츠 제작 업체와 경쟁 대신 협력 관계 구축”
콘텐츠 제작 업체들과 ‘윈윈’할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 콘텐츠 수급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많은 도서업체가 아이들나라를 경쟁 상대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가 ‘학습지가 아닌 보조재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도서 및 교육업체 설득에 나섰다. 영상 콘텐츠가 학습 흥미를 유발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들나라를 통해 콘텐츠를 접하고 도서나 교재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업체들의 인식도 바뀌기 시작했다”며 “교육적인 효과와 도서업체의 매출 상승, 부모 만족도 제고까지 모두가 윈윈하는 효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문전박대하며 등돌렸던 업체가 다시 찾아와 제휴를 요청하기도 하고 유명 아동도서 작가가 차기작을 함께 진행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를 보고 듣기만 하는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양방향으로 소통하고 직접 체험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네이버 인공지능(AI) 서비스 기반의 외국어 듣기·말하기 프로그램 ‘파파고 외국어놀이’와 직접 그린 그림으로 가상 수족관을 꾸미고 손을 움직여 미션을 수행하는 ‘증강현실(AR) 생생체험 학습’ 등이다.

파파고 외국어놀이는 AI와 상호작용을 통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배울 수 있다. 아이가 원하는 외국어 문장이 있을 때마다 TV 속 캐릭터에게 리모컨으로 물어보고 화면과 소리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시청만 하는 콘텐츠보다 스스로 문장을 만드는 힘을 기르는 데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AR 생생체험 학습은 아이가 그린 그림이 TV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내가 만든 그림책’과 직접 색칠한 물고기를 TV 수족관에서 보여주는 ‘물고기 그리기’ 등 여덟 가지 AR 콘텐츠가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부모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고 만족하는 키즈 서비스 분야 1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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