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갤럭시노트20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기존 5세대(5g) 플래그십(전략) 폰의 공시지원금을 2배 이상 대폭 인상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8월 갤럭시노트20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기존 5세대(5g) 플래그십(전략) 폰의 공시지원금을 2배 이상 대폭 인상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8월 갤럭시노트20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기존 5세대(5G) 프리미엄폰의 공시지원금을 2배 이상 올렸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4일 LG 벨벳의 공시지원금을 최고 4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17만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앞서 지난 1일 LG유플러스도 LG 벨벳 공시지원금을 26만8000∼50만원으로 올렸다. 기존 공시지원금은 7만4000∼21만2000원이었다.

KT는 LG 벨벳 공시지원금을 지난달 24일 최고 15만원에서 48만원으로 확대했다. LG 벨벳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이통사 공시지원금에 판매점 추가 할인까지 받을 경우 실제 구매 금액은 30만원대로 떨어진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노트10 공시지원금도 이달 들어 올랐다. 삼성전자는 내달 5일 올 하반기를 이끌어갈 신제품 갤럭시노트20을 공개한다.

지난 3일 KT는 갤럭시노트10와 갤럭시노트10플러스 공시지원금을 최고 16만2000원에서 50만원으로 조정했다. 기존에는 10만9000원~30만원이었다. SK텔레콤도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10플러스 두 기종의 공시지원금을 지난 4일 최고 17만원에서 42만원까지 올렸다.

이통 3사가 잇따라 삼성전자, LG전자의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상향하는 이유는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서다. 지난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판매량이 감소한 데다 비수기 여름철 판매 촉진을 위해 대거 공시지원금을 상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 4분기 대비 18%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줄었다. 이통사 관계자는 "올 초 코로나19 여파로 판매점 내방객이 감소하면서 휴대폰 판매량이 부진했다"면서 "최근 다시 휴대폰 구매 심리가 상승한 만큼, 하반기 스마트폰 출시전 구매자들의 관심 유도를 위해 공시지원금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공개를 시작으로 갤럭시폴드2, 갤럭시Z 플립 5G 등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도 아이폰12 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총 4종, 6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LG전자도 올 하반기에 5G 스마트폰 전략모델 '윙'을 판매할 계획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