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진이 유전자의 돌연변이 발생을 파악해 암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의 임상시험을 마쳤다고 7일 발표했다. 파나진은 돌연변이가 생기기 쉬운 암 관련 유전자만 증폭해 돌연변이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PNA클램프 기술을 플랫폼 기술로 갖추고 있다.

파나진이 개발 중인 PNA클램프 TERT 돌연변이 검출키트를 이용하면 텔로머레이즈 역전사효소(TERT)라는 유전자에서 나타나는 돌연변이 유무를 판정할 수 있다. TERT는 염색체 끝자락에 있는 염기서열 구조인 텔로미어의 길이 조절에 관여하는 유전자다. 이 유전자는 암 발병 여부를 알려주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로 불린다. 학계에선 TERT의 돌연변이 유무를 파악하면 갑상샘암 뇌종양 등의 질환 발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파나진은 임상시험을 마친 이 키트의 의료기기 3등급 허가 서류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