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SK바이오팜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발도움하겠다"
SK바이오팜이 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발전하겠다"며 "우리 사업모델을 국내외 제약사와 공유하고 협업해 대한민국이 제약·바이오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은 신약 2개를 보유한 기업이다.

이 중 뇌전증(간질) 신약으로 개발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해 미국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건 세노바메이트가 처음이다.

SK바이오팜이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하고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은 현재 미국과 독일에서 판매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17일∼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를 4만9천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1천76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835.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323.02대 1로 마감했다.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모으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