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직원이 충북 오송 바이오시밀러 공장에서 생산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에이프로젠 제공
에이프로젠 직원이 충북 오송 바이오시밀러 공장에서 생산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에이프로젠 제공
에이프로젠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용 이형융합항체(AP85-2)가 일반적인 치료용 중화항체와 달리 ADE(항체 의존적 감염 및 증상악화 촉진) 부작용 가능성을 낮다고 1일 밝혔다.

ADE는 감염을 예방하거나 환자를 치료할 목적으로 개발된 바이러스 백신이나 중화항체 치료제가 일부 환자에서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켜서 사망 가능성을 높이는 증상이다.

에이프로젠이 개발 중인 이형융합항체는 바이러스와 결합한 중화항체가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Fc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막는다. 중화항체가 Fc 수용체와 결합하게 되면 사이토카인(면역세포가 만드는 염증 유발 물질) 폭풍을 일으키는 데 이를 억제하는 것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사이토카인 폭풍은 폐나 장기 조직에 급성 염증을 일으켜서 장기 기능을 망가뜨리게 되고 이는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며 "또 ADE 현상은 면역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에이프로젠은 에이프로젠 KIC와 합병도 추진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