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이동통신 매장도 변신하고 있다. 직원 도움 없이 휴대폰을 개통할 수 있는 비대면 매장이 속속 도입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0월부터 서울 종로구에 비대면 매장과 새로운 체험 매장을 연다고 23일 발표했다.

비대면 매장은 탐색-상담-개통 전 과정을 무인화했다. 셀프 개통을 위한 키오스크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를 위해 9월까지 유심(USIM) 무인판매, 셀프 고객서비스(CS), 고객경험관리 등의 기능을 갖춘 키오스크를 개발할 예정이다.

요금조회와 납부, 요금제 변경 등 단순한 업무는 키오스크에서 고객이 직접 처리한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인공지능(AI) 챗봇이나 직원과의 화상 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단말·상품·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한다.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가족 고객에 맞춘 ‘새로운 체험형 매장’도 함께 연다. 새 체험형 매장은 상권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신혼부부,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 등 지역에 분포한 가구 특성을 반영한 전문 매장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경기 성남 분당 지역에 펫케어 전문 매장을 열기도 했다.

SK텔레콤과 KT도 비대면 오프라인 매장을 도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무인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KT는 2018년부터 전국 30개 매장에서 셀프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