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젠이 국내 최대 규모의 펩타이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제2공장이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으면서다. 이 회사는 원료의약품(API) 생산, 임상시료수탁생산(CMO)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자체 개발 중인 펩타이드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애니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충북 오송에 있는 펩타이드 공장에 대한 GMP 제조 허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오송 공장은 2018년 7월 오송 생명과학단지에 세워졌다. 200억원이 투입된 오송 공장은 5500㎡ 규모다. 연 생산량 26㎏인 전남 장성의 제1공장보다 3~4배 많은 생산능력을 갖췄다. 애니젠은 장성 공장을 항암 펩타이드 신약 전용 생산시설로, 오송 공장을 대사질환 펩타이드 신약 전용 생산시설로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유럽과 미국에서도 GMP 인증을 받는 게 목표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