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한독과 공동 개발하는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소아 임상 2상 결과를 미국 내분비학회지 5월호에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GX-H9는 매일 투여해야 하는 기존 성장호르몬 제제와 달리 주 1회 또는 2주 1회 투여해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개량신약이다. 약효의 지속성을 늘려주는 제넥신의 원천기술이 적용됐다.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에서 소아 56명을 대상으로 2년간 키 성장 속도를 확인하는 임상을 했다. GX-H9를 1년간 맞은 환자에게 GX-H9를 1년 더 투여했다. 매일 맞아야 하는 ‘지노트로핀’을 1년간 맞은 환자에게도 GX-H9를 1년간 투여했다.

이번 임상에서 GX-H9를 2년간 맞은 시험군의 키 성장 속도는 크게 늦춰지지 않았다. 지노트로핀을 GX-H9로 바꿔 맞은 시험군에서도 키 성장 속도가 지속됐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