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상호 하이테크 대표, 박원주 특허청장, 구현모 KT 대표, 허경수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 대표.  /KT 제공
왼쪽부터 정상호 하이테크 대표, 박원주 특허청장, 구현모 KT 대표, 허경수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 대표. /KT 제공
KT가 대기업과 협력사 간 영업비밀 보호 협약 1호 기업으로 참여했다.

KT는 10일 특허청, 주요 협력사와 ‘영업비밀 보호 문화 확산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원주 특허청장과 구현모 KT 대표, 정상호 하이테크 대표, 허경수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을 맺은 기업들은 상대방과 자사의 영업비밀 및 기술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 특허청과 KT는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영업비밀 보호 컨설팅과 관련 교육, 영업비밀 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한다. 협력사는 지원을 바탕으로 경영 환경에 맞춘 영업비밀 보호체계를 구축한다.

특허청은 대기업 중 첨단기술을 다루고 기술 보호 의지가 있는 기업을 이번 협약 대상자로 우선 선정했다. KT는 그동안 협력사의 기술 자료와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아 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KT는 2015년 중소 협력사의 기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영업비밀 원본증명 서비스’를 도입했다. 작년에는 협력사의 아이디어 제안부터 기술자료 보관,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으로 관리해 유출을 원천적으로 막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