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프스타일 TV 에코 패키지 고양이집/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라이프스타일 TV 에코 패키지 고양이집/사진제공=삼성전자

매년 6월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버려지는 TV 포장재로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반려동물 집을 뚝딱 만들어보면 어떨까.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53,600 +1.32%)는 지난달부터 이달 30일까지 라이프스타일 TV 포장재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에코펫하우스챌린지'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과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전세계에 출고되는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 등 라이프스타일 TV 포장재의 골판지에 '점(도트) 패턴'을 찍었다. 점 5개마다 큰 점을 넣어 소비자들이 쉽게 조립할 수 있도록 했다. 박스 상단에는 반려동물 집, 책꽂이, 탁상 선반, TV 콘솔 보관함, 리모콘 수납함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설명서를 QR코드를 통해 안내한다.
삼성 더프레임TV 고양이집 도안/사진=삼성 에코패키지 도안 캡처

삼성 더프레임TV 고양이집 도안/사진=삼성 에코패키지 도안 캡처

튼튼한 골판지 재질인 점을 살려 제품 보호의 본 목적을 살리면서도 누구나 쉽게 가구를 만들 수 있는 게 포인트. '지속가능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삼성 측은 귀띔했다. 환경부의 2017년 발표에 따르면 TV 포장재는 특성상 두꺼운 골판지가 주로 사용되는데 골판지를 포함한 국내 종이 폐기물은 매일 약 5000톤, 연간 약 200만톤으로 추산된다.

이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에코 패키지 디자이너들은 TV 배송 임무를 마치면 버려지는 포장재에 디자인을 입혀 실생활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소형 가구들로 소비자들이 직접 만들어볼 수 있게 했다. 시중에 판매 중인 골판지 제품을 조사하고, 골판지 가구 생산 업체도 방문하면서 이처럼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였다는 후문.
삼성 라이프스타일 TV 에코 패키지 잡지 꽂이/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라이프스타일 TV 에코 패키지 잡지 꽂이/사진제공=삼성전자

에코 패키지가 적용된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를 구매한 소비자는 해당 포장재를 활용해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지만, 패키지가 없어도 삼성닷컴을 통해 신청해 무상 참여할 수 있다. 삼성 측은 응모자 전원에게 에코백 벳지 메모패드 등 '세이브 더 월드' 한정판 에디션을 제공한다. 우수작 출품자 9명은 '카레클린트'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에코 패키지 외에도 삼성전자는 콘셉트를 기획하고 디자인부터 개발까지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와 소비의 효율을 고려한 친환경 디자인을 개발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삼성은 버려진 페트병을 활용해 갤럭시S20 플러스 케이스를 만들기도 했다. 2년여의 협력을 거쳐 천연소재를 매끄럽고 견고한 디자인으로 구현해냈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해 스마트폰 화면에서 가정 내 전기 사용량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 측은 "사용자 중심의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통해 윤리적 소비와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과의 공감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바드라트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갤럭시 S20+ 케이스/사진제공=삼성전자

크바드라트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갤럭시 S20+ 케이스/사진제공=삼성전자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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