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 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유전자 가위 응용기술 연구협약식'에서 지플러스생명과학과 충북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플러스생명과학 제공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 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유전자 가위 응용기술 연구협약식'에서 지플러스생명과학과 충북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플러스생명과학 제공
지플러스생명과학이 충북대와 차세대 유전자 가위 응용기술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병풀 추출물을 연구를 시작으로 유전자치료제 등으로 공동 연구 범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2일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충북대 산학협력단과 ‘차세대 유전자 가위 응용기술 연구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바이오산업 발전과 바이오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이 협약식에는 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사진 왼쪽 세 번째)와 최상훈 충북대 산학협력단장(가운데), 박소영(오른쪽 세 번째)·정철승(오른쪽 두 번째)·이이(오른쪽 첫 번째) 교수가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충북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병풀 모상근을 배양하고 이를 활용해 의약품 개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초기 공동 연구는 지플러스생명과학의 유전자 교정기술을 활용해 병풀의 마데카소사이드, 아시아티코사이드 등의 약효 성분을 증가시킨 뒤 이 성분을 충북대의 바이오리액터(생물반응기)로 대량 생산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데카소사이드, 아시아티코사이드는 병풀 추출물로 만드는 시카크림의 주성분이다. 회사 측은 충북대가 장기간 병풀 연구를 진행해 온 만큼 연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단장은 “병풀 연구를 시작으로 차세대 유전자 가위 응용기술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겠다”며 “비유전자변형(Non-GMO) 농작물 개발, 유전자치료제 등 다양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번 MOU로 회사 입장에선 새로운 파이프라인 하나를 확보한 것”이라며 “차세대 유전자 가위 응용기술 연구·개발과 병풀 활용 의약품 개발 파이프라인을 통해 상업적 제품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