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후 7번째 기술이전
전체 계약 규모 2조원 달해
레고켐바이오(59,200 0.00%)사이언스가 올 들어 두 번째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2015년 중국 포순제약과 첫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약물-항체 결합(ADC) 기술에 기반한 항암제 후보물질을 영국 바이오기업 익수다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기술이전의 대가로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으로 61억원과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2722억원을 받는다. 계약 규모는 총 2784억원이다. 익수다테라퓨틱스가 제3자에게 기술이전하면 받는 수입금을 개발 단계별 합의한 비율에 따라 별도로 받는 수익 배분 조건도 포함했다.

기술이전이 이뤄진 후보물질은 레고켐바이오가 확보한 ADC 링커 기술로 개발한 링커와 약물, 스위스 바이오기업 노브이뮨이 보유한 항체를 결합해 만든 신약 후보물질 ‘LCB73’이다. 혈액암에 많이 나타나는 항원인 ‘CD19’를 표적한다. 이 후보물질은 비호지킨 림프종을 포함한 여러 B세포 혈액암을 대상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은 레고켐바이오가 201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이뤄진 일곱 번째 기술이전이다. 총 계약 규모는 2조원에 달한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달에도 익수다테라퓨틱스와 4963억원 규모의 ADC 기반 항암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네 번째 ADC 기술이전이자 해외 항체 전문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발굴한 성과물의 첫 결실”이라며 “기술이전한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가 잘 나오면 다른 ADC 후보물질의 가치도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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