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플랜트 설비 개발업체인 비디아이(4,985 +1.84%)가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다. 미국 바이오기업 엘리슨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비디아이는 “지난 11일 미국 바이오 회사인 엘리슨을 인수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1992년 설립된 비디아이는 2017년 코스닥에 상장한 발전 플랜트 보조설비 개발 업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바이오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하게 됐다.

비디아이가 인수하는 엘리슨은 암 치료 관련 5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8년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두고 희귀암 치료제 개발에 주력해왔다. 앨리슨이 개발하고 있는 췌장암 치료제 ‘글루포사미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심사 및 승인 기간을 단축해주는 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돼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글루포사미드는 미국,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됐다. 엘리슨은 2022년 미국 판매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뇌암 소아골육증 폐암 등의 후보물질도 미국에서 임상 중이다. 뇌암 치료 후보물질 ‘DBD’는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임상 3상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소아골육증·폐암 치료 후보물질 ‘ILC’는 임상 2상을 하고 있다. 엘리슨은 미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일본, 중국, 한국 등 전세계 주요 제약사를 대상으로 판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엘리슨 최고경영자(CEO)인 에드윈 토마스, 최고과학책임자(CSO) 마이클 제이 오토는 사내이사로 비디아이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달 12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을 의결한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기존 발전플랜트 사업과 별도로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 분야로의 진출을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다른 바이오 기업도 물색해 바이오 사업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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