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英에 2800억원 규모 기술 수출…"4번째 ADC 기술 이전"

레고켐바이오(51,500 -18.77%)사이언스가 올 들어 두 번째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2015년 중국 포순제약과 체결한 뒤 이번이 일곱 번째 기술수출이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약물-항체 결합(ADC) 기술에 기반한 항암제 후보물질을 영국 바이오기업 익수다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기술이전을 대가로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으로 61억원과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2722억원을 받게 된다. 계약규모는 총 2784억원이다. 익수다테라퓨틱스가 제 3자에 기술이전 시 받게 되는 수입금을 개발 단계별 합의된 비율에 따라 별도로 받는 수익 배분 조건도 확보했다.

기술이전이 이루어진 후보물질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확보한 ADC 링커 기술로 개발한 링커·톡신과 스위스 바이오기업 노브이뮨이 보유한 고유항체를 결합해 만든 신약후보물질 ‘LCB73’이다. 혈액암에서 많이 나타나는 항원인 ‘CD19’를 표적한다. 이 후보물질은 비호지킨림프종을 포함한 여러 B세포 혈액암을 대상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닥 상장 이래 성공한 일곱 번째 기술이전이다. 일곱차례 이뤄진 기술수출의 총 계약 규모는 총 2조원에 달한다. 2015년 포순제약에 ADC 기술로 기술이전을 한 이후 해마다 꾸준히 기술수출을 하고 있다. 올 들어선 지난달 익수다테라퓨틱스와 4963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4번째 ADC 기술이전이자, 해외 항체전문회사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바구한 성과물의 첫 번째 기술이전이다”며 “당사 고유의 차세대 톡신이 적용된 후보물질로 성공적인 임상 결과가 나오면 향후 동일 톡신이 적용된 레고켐의 다양한 ADC 파이프라인 가치도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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