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셜, 혼합현실 협업 소프트웨어 무료 공개
미국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플랫폼 개발 기업 스페이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협업에 어려움을 겪는 곳들을 위해 일반인 대상 무료버전을 출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프리미엄 기능이 포함된 '엔터프라이즈 버전'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스페이셜은 사용자들이 가상의 공간에서 원격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AR·VR 플랫폼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 3차원(3D) 공간에서 만나 문서와 3D 모델, 프레젠테이션을 함께 만들며 아이디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진하 스페이셜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포춘 1000 기업들을 비롯해 소규모 기업, 학교, 병원 등에서 스페이셜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크게 늘었다”며 “이번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공간과 바이러스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무료 제공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