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톨리눔 톡신(보톡스) 기업 휴젤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휴젤은 이날 발표한 1분기 영업잠정실적 공시에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412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0%, 25.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9.8%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줄어든 탓이 컸다. 휴젤 측은 “보톡스 제제 ‘보툴렉스’ 등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보툴렉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했다.

휴젤은 향후 해외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선 지난달 보툴렉스 판매허가 신청에 대한 심사가 완료됐다. 유럽 시장은 내년 허가를 목표로 올 상반기내 판매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