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는 자사가 개발 중인 식물성 복합추출물 'HX106'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의 응집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김영수 연세대 약대 교수팀은 HX106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의 응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힌 논문을 학술지 'Applied Biological Chemistry(응용 생물 화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HX106 안에 있는 14개 성분 가운데 4개가 아밀로이트 베타 단백질이 뭉치는 것을 막는다는 점도 확인했다.

HX106은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억력 개선 효능이 입증돼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식물성 원료다. 회사 관계자는 "기초 연구에서 HX106이 기억력을 개선할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모델에서도 효과를 보였지만 작용 원리는 명확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그 원리를 소상히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HX106을 활용해 다양한 뇌 건강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