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T 공식 온라인몰 캡처
사진=SKT 공식 온라인몰 캡처
애플이 4년 만에 내놓는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사전예약이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황금연휴' 전날인 29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이통3사는 황금연휴 특수를 노려 당초 예정일이던 30일보다 하루 앞당겼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3사는 24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이같은 아이폰SE 사전예약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예약판매는 대리점 및 판매점을 통한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되는 한 주간의 예약판매 기간은 석가탄신일(4월30일)과 근로자의날(5월1일), 어린이날 (5월5일)까지 징검다리 휴일로 이뤄진 황금연휴와 겹친다. 이통3사는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커지는 연휴 전날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아이폰SE 국내 공식 출시일은 다음달 6일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55만원(64GB), 62만원(128GB), 76만원(256GB)이다. 이통사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은 사전예약일에 공개될 예정. 색상은 블랙·레드·화이트 3종으로 출시된다.
아이폰SE/사진제공=애플
아이폰SE/사진제공=애플
LTE(롱텀에볼루션) 전용인 아이폰SE는 아이폰8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다. 4.7인치 LCD(액정표시장치)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홈버튼이 적용됐다. 크기와 무게(138.4x67.3 x7.3mm, 148g) 규격도 동일하다. 잠금해제 기능은 페이스ID가 아닌 홈버튼 내장 터치ID 지문 센서를 이용한다.

달라진 점은 아이폰11 시리즈에 탑재된 최신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3 바이오닉칩'을 탑재한 것. 앱 실행과 최신 게임 플레이 등을 빠르게 할 수 있다. IP67 방수 기능과 무선 충전 기능도 갖췄다.

카메라는 후면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전면 카메라는 700만 화소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A13 칩으로 성능을 높였다. 보케효과(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는 기술) 및 심도 제어 기능을 지원하는 인물 사진 모드와 광학흔들림보정(OIS) 기능이 적용됐으며 최대 5배 디지털 줌이 가능하다. 4K 동영상 촬영도 할 수 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