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美 병용 임상 1상 승인
지놈앤컴퍼니는 자사의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항암신약 후보물질 'GEN-001'과 글로벌 제약사 머크·화이자의 면역항제 바벤시오를 병용하는 임상 1상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면역항암제와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의 병용 임상을 진행하는 것은 지놈앤컴퍼니가 아시아 최초다. 이번 임상에서 지놈앤컴퍼니는 여러 암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첫 환자를 모집한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1월 머크·화이자와 바벤시오를 임상시험용 의약품으로 무상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GEN-001은 일반인에게서 얻은 단일 균주 박테리아다. 면역세포인 수지상세포, 대식세포, T세포의 반응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하면 항암효과가 증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한수 대표는 "면역항암제와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병용요법이 기존 면역관문억제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암 환자들은 물론 면역항암치료 분야에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