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후오비 코리아
사진=후오비 코리아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가 시리즈B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다날의 전략적 투자 유치 및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두 번째 투자 파트너 모집이다.

후오비 코리아는 연매출 7억 달러(약 8520억원)에 12개국 1300여명 직원을 둔 후오비 그룹의 국내 법인으로 전문성과 보안성을 토대로 현지화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다. 총 130개국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중국 정부가 주도해 텐센트 유니온페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등으로 구성된 '블록체인연맹(Blockchain-based Service Network)'에 가상자산 거래소로는 유일하게 참여했다.

후오비 코리아는 2018년 3월 문을 연 뒤 각종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 사업을 펼쳐왔다. 국제표준 정보보호관리체계 'ISO27001' 정보보호 인증 획득 후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에 통과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VASP) 등록을 위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보안 인증 심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후오비 코리아는 "이번 투자 유치는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거래 상품 개발 및 다양화에 힘을 실어줄 전략적 파트너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국봉 후오비 코리아 의장은 "특금법이 통과된 만큼 투자 유치를 통해 후오비 코리아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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