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한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첫 기술료 3500만달러(약 426억3000만원)를 받게 됐다고 8일 발표했다. 두 기관 간 계약에 따라 60일 이내에 수령할 예정이다.

레이저티닙은 기존 표적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폐암 환자를 위한 신약이다. 유한양행과 얀센은 2018년 11월 12억5500만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레이저티닙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5000만달러(약 609억1500만원)를 받고 이후 단계별 성과에 따라 추가 기술료를 받기로 했다.

얀센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개발을 확정하면서 이날 추가 기술료 지급을 결정했다.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유한양행은 추가 기술료를 받게 된다. 이 중 40%는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에 준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