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반사이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소비 침체에도 건강기능식품과 일부 화장품 제조업체의 실적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기능식품과 손 세정제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덕이다.

콜마비앤에이치·노바렉스 실적 고공행진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국콜마(46,850 +1.19%)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46,100 +0.22%)의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 1066억원에 비해 17.6% 늘었다.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23.8%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체 매출의 65% 안팎을 차지하는 건강기능식품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작년 1분기 571억원이던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올해 같은 기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인 노바렉스(31,550 +0.48%)의 실적도 크게 뛸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이 회사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20억원과 41억원으로 보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8%, 51.8% 늘어난 수치다.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공장 가동이 코로나19로 지난 2월 3주가량 멈춘 코스맥스(94,900 +2.04%)는 손 세정제가 ‘구세주’ 역할을 했다. 작년 한 해 동안 10억원에 불과했던 손 세정제 매출이 지난 1분기에만 150억원어치 팔렸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작년 경기 평택공장의 제조믹스 설비를 대폭 늘린 덕에 늘어난 손 세정제 수요를 감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손 세정제의 영업이익률이 회사 평균 영업이익률(5~6%)을 웃도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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