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넥스트BT, TCM생명과학 인수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넥스트BT가 진단 키트 전문기업 티씨엠생명과학의 최대 주주가 됐다.

넥스트BT는 1일 티씨엠생명과학 보통주 72만 6836주를 양수했다고 밝혔다. 총 취득금액은 약 159억원이며 양수 후 지분율은 22.25%다.

넥스트BT는 기존 건기식 사업에 분자진단 및 체외진단키트 등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양사는 보유 중인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활용해 헬스케어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고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티씨엠생명과학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와 자궁경부암 자가진단키트 가인패드 등을 개발한 바이오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넥스트BT는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그룹 회장이 직접 지배하는 구조가 됐다. 그동안 박 회장이 티씨엠생명과학을 통해 넥스트BT를 간접 지배해왔다. 회사 측은 지배구조 변경으로 경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그룹사 지배력 강화를 위해 바이오리더스의 지분도 추가로 늘릴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건기식 사업과 함께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진단키트 사업까지 연결되며 기업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