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알뜰폰에 5G 개방…"월3만원대 요금제"

김은지 기자

입력2020.03.30 10:08 수정2020.03.30 10:08

선불 정액요금제 도매대가 인하

SK텔레콤이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1년을 맞아 알뜰폰 사업자에 5G망을 개방했다.

SK텔레콤은 6개 알뜰폰 사업자에게 5G 요금제를 도매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텔·아이즈비전·프리텔레콤·에스원·SK텔링크·큰사람 알뜰폰 6개사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5G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한다.

SK텔레콤이 알뜰폰에 도매로 제공하는 5G요금제는 '5GX 스탠다드'와 '슬림' 2가지다. 특히 슬림 요금제는 월 3만원대에 SK텔레콤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격 차이가 있지만 5G 알뜰폰 요금제 혜택은 SK텔레콤 기존 요금제와 동일하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을 위해 선불 정액요금제의 도매대가, 소비자 충전비용을 인하했다.

SK텔레콤은 9개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오는 5월까지 선불 알뜰폰 주력 상품 '안심데이터 300' 도매대가를 기존보다 25% 저렴하게 제공한다. 고객 충전 요금도 3000원 내린다.

김지형 SK텔레콤 유통2본부장은 "SK텔레콤의 우수한 5G 서비스를 더욱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알뜰폰 사업자들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5G망 개방과 상생안이 알뜰폰 업계가 코로나 19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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