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網 과부하 막으려 하향
초고화질 원하면 설정할 수 있어
유튜브 화질 떨어졌죠? 수동으로 변경 가능해요

구글이 26일부터 국내 유튜브 동영상의 기본 화질을 낮춰 내보내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터넷망 과부하를 막기 위해서다.

앞서 구글은 지난 20일 유럽연합(EU) 국가 내 모든 유튜브 영상의 기본 화질 수준을 낮췄다. 이번에 기본 화질 하향 적용을 전 세계로 확대한 것이다. 모바일 기기의 경우 기본 화질이 표준화질(480P) 이하로 설정된다. PC 등은 고화질(720P) 이하로 조정된다.

기존에는 인터넷 연결 속도, 동영상 재생 기기와 화면 크기, 동영상 품질 등에 따라 풀HD(1080p)까지 구글이 자동으로 화질을 결정해 동영상을 제공했다.

이번 조치는 우선 한 달간 시행한다. 모든 이용자에게 한 번에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이용자에게만 적용하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고화질로 시청을 원하면 수동으로 최고 해상도인 초고화질(UHD)까지 변경할 수 있다. 구글은 “전례 없는 상황에서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세계 정부 및 네트워크 사업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도 페이스북 내 동영상 제공 서비스의 화질 수준을 낮추고 있다. 최근 유럽에 이어 남미 지역에서도 동영상 화질 수준을 하향 조정했다.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 등도 유럽 지역에서 같은 조치를 시행 중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동영상 화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