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작년 중국 매출이 전년대비 20% 증가한 3700억원(21억 위안)이라고 25일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미국 어드밴첸연구소로부터 중국을 포함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인수했다. 리보세라닙은 중국에서 항서제약이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치엘비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올해부터 항서제약으로부터 로열티를 받는다.

리보세라닙은 중국에서 위암 3차 치료제로 허가 받았고 2017년부터 중국국가의료보험에 포함됐다. 이 약물은 항서제약의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항서제약은 최근 리보세라닙을 간암 2차 치료제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시판허가를 신청했다. 리보세라닙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이레사, 캄렐리주맙과 각각 병용요법, 삼중음성유방암, HER2 음성 유방암, 난소암에 대한 임상 3상 등 다양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3상을 종료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 신청(NDA)을 준비하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올해부터 로열티 수령으로 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바이오사업을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