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힘써
LG헬로비전, 코로나로 비상 재난방송 체제 돌입…'대구·경북 힘내세요' 캠페인도 진행

LG헬로비전은 지난 4일 서비스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비상 재난방송 체제(사진)에 들어갔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코로나19 브리핑을 생방송하고, 지역별 확진자 현황과 지역 내 보건소 및 거점병원 연락처를 제공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이처럼 지역 채널을 통해 재난 시 구호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전국 방송이 다루기 어려운 지역 맞춤형 밀착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케이블TV의 장점을 살렸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난 3일 자체 지역 채널을 ‘코로나19 정보 채널’로 전환하고 24시간 재난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지역별 확진자 수, 공적 마스크 판매점, 선별진료소 등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비중도 늘렸다.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대구·경북 힘내세요’ 캠페인도 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감염내과 전문의가 감염병 관련 소문의 진위를 알려주는 콘텐츠를 별도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국내 외국인을 위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 자막도 내보낸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코로나 대응 방송 편성 후 시청률이 평소보다 약 두 배 올랐다”고 밝혔다.

LG헬로비전은 작년 4월 강원 고성 산불이 났을 때도 재난방송을 운영했다. ‘종합재난관리 시스템’을 통해 재난방송을 내보내고, 구호와 복구를 지원했다. 모금방송을 통해 약 18억원의 기부금을 모으기도 했다. ‘강원도 여행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가장 큰 봉사활동’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관광객 유치도 도왔다.

고성 산불 재난방송으로 LG헬로비전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안전문화대상에서 민간기업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고성산불 재난특보’는 작년 4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우수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LG헬로비전은 지역 채널 투자를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을 인수하며 지역 채널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LG헬로비전은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 현안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과 지역의 숨은 명소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지역 정보 통로’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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