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링크트인에
류머티즘 관절염 관련 영상 올려
환자·고객사에 인지도 '쑥쑥'

브릿지바이오, 채널 성격 따라
투자자 등 맞춤형 콘텐츠 제작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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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사는 35세 여성 리사는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다. 열아홉 살 때 확진판정을 받고 오랜 시간 병마와 싸웠다. 새벽 2~3시에도 때를 가리지 않고 통증이 찾아왔지만 다른 사람들은 리사의 고통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리사는 “류머티즘 관절염은 사람을 얼마나 쇠약하게 하는지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질병과 같다”고 말했다. 리사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를 처방받으면서 삶을 온전한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같은 내용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경력 및 인맥 관리 전문 소셜미디어인 링크트인에 게시한 영상에 담겼다. 지난달 업로드된 이 영상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전문의약품 광고 규제 때문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구체적인 제품이 등장하진 않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 의약품 개발사로서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의 삶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린 셈이다.

국내외 바이오기업들이 링크트인,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각 미디어 특성에 맞게 자사 소식을 알리며 잠재적 고객사와 소비자에게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링크트인과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링크트인 계정을 팔로하는 사람은 1만1000여 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사업 활동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이뤄지는 비즈니스 특성을 반영해 두 개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모두 영문으로 운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리사의 사례처럼 질환 인식 증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직접 경험담을 말하게 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 캠페인 영상은 환자를 찾아가 직접 인터뷰했다는 점, 이를 통해 환자들이 실제 일상생활에서 겪는 고충과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더욱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줬다는 점에서 업계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링크트인,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고 수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고객사의 90% 이상이 외국 기업인 점을 감안해 링크트인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브랜드 홍보뿐만 아니라 생명공학 등 주요 기술과 업계 경향을 포함한 각종 정보성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바이오벤처기업 중에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온라인 활동이 눈에 띈다. 브릿지바이오도 페이스북, 링크트인, 트위터, 유튜브 등의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채널 성격에 맞춰 홍보 콘텐츠를 환자, 대중, 투자자, 자본시장, 미디어, 업계 동료 등으로 맞춤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업계 관계자, 개인투자자의 구독 비중이 높은 페이스북에는 회사와 관련한 주요 뉴스 및 행사 소식을 전한다. 유튜브에는 임직원 인터뷰 영상을 게시해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로 회사를 알린다. 링크트인은 해외 미디어 및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의 접속이 잦은 점을 감안해 영문으로 주요 소식을 올린다. 단문 위주의 트위터는 해외 환자, 학회, 연구자, 파트너사와의 소통 창구로 활용한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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