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칠 삼성SDS 유럽법인장(왼쪽 두 번째)과 이갈 로템 크레도락스 대표(세 번째)가 지난 3일 이스라엘 헤르즐리야의 크레도락스 본사에서 업무 협약을 맺은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SDS  제공
임종칠 삼성SDS 유럽법인장(왼쪽 두 번째)과 이갈 로템 크레도락스 대표(세 번째)가 지난 3일 이스라엘 헤르즐리야의 크레도락스 본사에서 업무 협약을 맺은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SDS 제공
삼성SDS가 이스라엘 핀테크 업체 크레도락스와 블록체인 기반의 지급결제 사업에 나선다. 유럽 시장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크레도락스와 지급결제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발표했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크레도락스는 카드 결제의 지급·정산 등 거래 처리를 위한 서비스를 유럽 30개 이상 국가에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크레도락스의 지급결제 플랫폼에 삼성SDS의 기업용 블록체인 서비스인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적용하기로 했다. 관련 서비스의 보안성과 거래 처리 속도 등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삼성SDS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자동화(RPA) 서비스인 ‘브리티웍스’도 활용한다. 브리티웍스는 삼성전자 삼성증권 수협은행 전자랜드 등 30여 개 기업이 도입해 재고 관리, 고객 응대 등의 업무 자동화에 쓰이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럽 시장 내 전자상거래, 은행 등 업종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지급결제 관련 전문 역량을 갖춘 크레도락스와 유럽에서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