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IPTV 설치·보수 자회사 설립
LG유플러스가 인터넷TV(IPTV) 등 유선상품 설치·보수를 담당하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로써 통신 3사 모두 유선상품의 설치·보수 업무를 자회사가 맡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자회사 ‘U+홈서비스’가 공식 출범했다고 3일 발표했다. U+홈서비스는 LG유플러스의 IPTV, 인터넷, 인공지능(AI) 스피커, 사물인터넷(IoT) 등 홈·미디어 서비스를 설치·개통하고 유지·보수하는 업무를 전문적으로 맡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지분 100%를 투자해 U+홈서비스를 설립했다.

U+홈서비스 직원은 현장에서 수리 등을 맡는 홈매니저 800명과 내근직 200명을 비롯한 1000여 명이다. LG유플러스에서 홈영업·정책팀, 모바일영업팀 등을 거친 정용일 신임 대표(사진 가운데)가 진두지휘한다. LG유플러스 측은 “고도화된 직무교육을 통해 서비스 단말 설치가 신속해지고 서비스 품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협력사를 통해 IPTV 등 유선 서비스의 설치·보수 업무를 해왔다. 홈매니저(설치기사)도 협력사 소속이었다. 설치기사들은 고용안정을 위해 자회사 설립과 직접 고용을 요구해왔다. LG유플러스는 U+홈서비스를 설립하면서 총 2600여 명의 홈매니저 중 800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노조와 협의해 직접고용 인원을 차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2015년 유선 서비스의 설치와 보수를 담당하는 ‘KT서비스’를 설립해 협력사 직원을 편입했다.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도 2017년 ‘홈앤서비스’를 설립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